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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 회원을 만나다 첫 번째 이야기 >

- ‘중년의 보이스카웃’ 멋진 산 사나이 시민참여위원장 안정신

최연재 gpffps@eco.or.kr

회원인터뷰.JPG

 

 

 

 

 

 

 

 

 

    2월 18일 오후 환경정의 안정신 회원을 만났습니다.

    천연 나무의 멋진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사무실 근처 베로치오 카페에서 만났는데

     요. 회원모임에 대한 이야기로 말의 첫 문을 열었습니다. 그럼 커피 향만큼이나 고

    소한 삶의 이야기 속으로 고!고!

 

 

기본을 지키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회원을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원은 큰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에요. 4대강 살리고 그런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나는 어머니들이 생활 속에서 얼마나 세제를 안 쓰고 친환경적으로 사시는 지 에너지 절약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이 더 궁금해요.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이 기본을 살리면 지구도 구하고 세상도 바뀌고 환경정의 회원들이 늘어나게 되지 않을 까요

비누 만들기, 사진모임 이런 소소한 모임과 숲 해설 같은 것을 해주면 회원들이 좋아해요. 자발적으로 진행이 될 때까지 사무처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한명이 오든 두 명이 오든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이어가야지 된요. 지속적인 모임인 것이 확인 되어야지 회원모임이 되죠. 잘 되지 않는다고 그만두면 완성될 찰나에 관두는 것이 되는 겁니다.

 

 

고생이 가득했던 첫 산행경험 느림보 산악회 ‘환경정의 에코산악회’

나의 처음 산행은 2000년에 설악산이었습니다.

백담사를 지나서 봉정암을 못가서 쥐가 났는데, 나보다 나이 드신 분들과 동행해서 먼저 가야겠다고 내가 너무 오버를 해서죠. 결국 1킬로미터 앞서가다 제일 맨 밑으로 뒤졌고, 소청봉까지 겨우 올라가 갔습니다. 산행 후 3일 동안은 관절 아픈 할머니처럼 걷는 것이 힘들었는데, 다리가 다 풀리면서 산에 가야겠다는 욕심이 굉장히 생겼습니다.

산에 미치는 것은 1년 안에 결정되는 것 같아요. 여행도 고생을 많이 하면 기억에 남듯이 힘든 산행은 처음에 고통스럽고 포기하고 싶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가 굉장히 맑아짐을 느끼니까요. 산을 다닐 때 느끼는 만족감과 대자연에 대한 겸손함은 삶의 큰 경험이 됩니다.

산은 계절마다 다르죠. 가을이 다르고 겨울이 다르다 계절별 월 별 피는 야생화도 다릅니다. 설악산에 5~6월은 꿩의 다리라는 야생화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우리나라 산악회 문화는 너무 빠릅니다. 내 친구가 있는 산악회는 무조건 종주가 목표죠.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가는 것 인데 환경정의 에코산악회는 주변의 야생화 이름도 외우고 나무도 보고 계절의 변화를 보고 느낍니다. 우리 산악회가 특별한 것은 느림보 산악회이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 자연을 접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커서도 자연을 좋아한다.

어릴 적 아이가 아토피가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산에 많이 데리고 갔습니다.

아이들이 아무래도 엄마아빠와 같이 가면 의타심도 생기고 떼를 쓰게 돼서 저만의 특별한 강하게 산행 시키는 노하우가 있는데요~

시작점에 아이들을 내려놓고 나는 도착점에 차를 가져갑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산 정상에서 만나자고 하죠. 어차피 정상은 하나이니까요. 지금은 습관화 돼서 산에 언제 가냐며 조릅니다.

어릴 때는 자연을 보고 느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엄마들이 중요한 것도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자연에 접하고 그럴 수 있는지 하는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죠. 그래서 환경정의가 그런 활동을 많이 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의 휴가라는 것이 콘도, 펜션에 가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런 곳에서 자연을 접하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회원캠프로 환경정의가 꾸준히 야영을 진행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전에 진행했던 청태산 야영은 물론 비가 와서 안타까웠지만, 아이들한테 기억이 많이 남았을 것 같아요. 요즘은 아이들은 보이스카웃이나 해야 야영을 하지 학교에서도 유스호스텔 등을 가고 자연을 접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자연의 벌레소리, 풀내음을 접하기에는 텐트가 최고라고 생각되요.

처음 캠프로 기획했을 때 텐트는 어디에서 구해야 할지 식사는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고민들이 많았지만 하려고 노력하니 모든 것이 해결되었잖아요.

틀을 깨고 다른 시도를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에는 밥도 직접 지어먹는 것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도 어릴 적 보이스카웃이여서 야영생활 많이 했고 지금도 기억이 남는 것이 산속에서 야영했던 기억입니다.

예전에 산 좋아하고 자연을 많이 접했던 사람들이 커서도 자연을 사랑하게 되니까요.

 

 

 

환경정의와의 인연과 바램

 

아내가 환경정의 다음을 지키는 엄마모임(다지모)의 회원이었는데, 어느 날 환경정의에서 축구모임을 한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때 축구를 하고 현대건설 뒤 정동 쪽에 있는 예전 사무실에서 뒤풀이를 했는데, 이층짜리 단독주택에 마당에 있던 큰 나무 밑이 너무 좋았습니다. 차도 마시고 대화도 하고 술도 마시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지금 시민단체가 같이 모여 활동하는 모습도 의미가 있지만 환경정의만의 독창적인 색깔을 내기는 좀 어려울 것 같네요. 다음엔 좀 멀더라도 논도 있고 그린벨트가 옆에 있어 시민(회원)들이 오면 자연 앞에서 바로 얘기하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으로 갔으면 합니다.